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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어느 날, 충청도 토종 한국 총각이 페루 아마존 마을에 떨어졌다!! 세탁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강에서 손빨래를 하노라면 피라냐 떼가 다가와 위협한다. 밤에는 악어가 살기 어린 눈깔을 번뜩이고, 걸을 땐 도마뱀을 밟지 않기 위해 언제나 조심 또 조심! 살 집을 구하고, 장 보는 일까지 하루하루가 치열한 전쟁이다. 언어도, 환경도 모든 게 낯선 페루 땅에서 브란동은 제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국 총각이 페루 총각 ‘브란동’이 되기까지! 그의 좌충우돌 페루살이가 시작된다!



<기획의도>


1.날 것 그대로의 페루 라이프


tvN “꽃보다 청춘” 이후 우리에게 페루는 더 이상 낯선 곳이 아니다. 하지만 ‘나스카 라인’과 ‘마추픽추’, ‘라마’가 페루의 전부는 아니다. 관광객 모드는 가라! 아마존 마을 ‘푸에르토 말도나도’에서 브란동은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스럽게 살아간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정글에서 손가락만한 애벌레를 섭취하고, 현지 페루 여자친구와 짜릿한 연애도 한다. 페루 총각 브란동이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페루를 들려준다.   



1.다 사람 사는 곳이더라


남미 위험하지 않아? 누구는 벌건 대낮에 지갑을 통째로 도둑맞았다느니, 총을 맞았다느니…. 남미는 우리에게 미지의 땅이자 쉽게 갈 수 없는 ‘위험한’ 곳이다. 브란동도 처음엔 경계와 두려움으로 가득했고, 한국인인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놀려대는 현지인들이 야속했다. 하지만 브란동은 언어도, 생김새도 다른 그들과 친구가 되고 사랑을 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며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브란동은 말한다. 어디나 결국은 다 사람 사는 곳이라고. 페루와 한국, 우리가 서로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고. 그래서 브란동의 페루살이는 가장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이야기다. 



1.아프니까 청춘이다? 즐거워야 청춘이다


스물 여섯 한국 청년 브란동이라고 미래에 대한 걱정, 고민이 없었겠는가. 친구들은 대기업을 갔다, 연봉을 얼마를 받는다 하는데… 페루 시골 마을에서 손빨래를 하고 있노라면 브란동 역시 대체 난 여기서 뭐하고 있는걸까,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하지만 꼭 아프기만 해야 청춘일까. 지금, 바로 이 순간 행복하기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용기도 청춘의 특권이 아니겠는가. 스물 여섯 한국 청년 브란동의 공감되는 고민과 페루에서의 성장기를 담아낸다.




<등장인물>


브란동. 26. 남. 


  대학 4학년 1학기 마치고 휴학중. 나름 영문학 전공이지만 영어 발음은 매우 한국적. 스페인어가 좋고 남미 여자가 좋아 ‘즉흥적으로’ 페루로 떠난다. 페루에서 영어 선생으로 일하다가 한국어 수업도 열어 페루 시골에 신 한류 열풍(?)을 일으킨다. 한국인 같지 않은 외모로 어딜가나 현지인 소리를 듣는다. 인도를 여행할 땐 타지마할에 현지인 요금을 내고 들어간 바 있으며 SBS <유재석의 진실게임>에 ‘인도왕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페루에서 역시 현지인으로 많은 오해를 받았다. 영어 이름이 원래 브랜든(Brandon)이었으나 페루에 살면서 스페인어식 발음인 브란동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국적이고 강한 외모와 달리 소녀같은 감성의 소유자. 비싼 선물보다는 진심이 담긴 편지 한 장이 좋고, 아마존 석양의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즉흥적이며 대책이 없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걱정이 많아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을 많이 하지만 결국은 자기 생각대로 하는 똥고집. 또한 브란동은 ‘먹기 위해’ 산다. 유럽 여행을 하며 맥도날드를 먹는 자들을 이해하지 못하며 현지에서는 무조건 현지 음식만 먹자는 주의다. 안면이 매우 두터운 편. 모르는 사람과 몇 분 안에 친구가 되며 공짜 숙소, 공짜 음식을 심하게 밝힌다.

 



피오렐라. 21. 여.


  브란동의 여자친구. 나이에 비해 매우 조숙해 보이며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 브란동 집 근처 문구점 첫째 딸이다. 수도 리마에서 대학을 다니지만 휴학하고 엄마 일을 돕고 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여행을 많이 다닌 브란동으로부터 다른 세상 이야길 듣길 좋아한다. 브란동과 좋은 친구지만 그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브란동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브란동을 페루의 클럽으로 처음 인도했으며 노래방에서 브란동이 멕시코 밴드 ‘마나’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 리마로 복학을 해서 돌아가지만 브란동이 리마로 찾아와 보냈던 3일의 추억을 잊을 수 없는 그녀.     


호세. 32. 남.


  푸에르토 말도나도 출신. 브란동의 영어 수업 학생이자 아마존 국립공원의 관광 가이드. 부인과 함께 살며 딸도 있지만 혼인신고는 절대 하지 않는다. 더욱이 본인을 ‘유부남’이라고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브란동의 어설픈 스페인어를 자주 놀리지만 브란동의 절친으로 가장 든든한 현지인 조력자 중 하나. 


세르히오. 55. 남.


  쿠스코 출신. 브란동이 일하는 학원의 원장님. 클래식과 와인을 즐기는 페루의 중산층. 일처리가 매우 느긋해 성격 급한 브란동을 답답하게 하며, 브란동의 한국어 수업을 반대해 브란동을 좌절시키기도 한다.   


플로르. 54. 여.


  쿠스코 출신. 세르히오의 와이프. 브란동에게 무료로 스페인어 과외를 해주며 인생 상담도 해주는 브란동의 ‘페루인 엄마’다. 스페인어가 늘지 않아 답답해하는 브란동에게 항상 따스한 격려를 건넨다. 또한 한국 드라마를 사랑해 브란동이 한국어 수업을 개설할 때 결정적인 지원군이 되어 준다. 


유리/캐서린. 20. 여.


   한류 열혈팬인 브란동의 한국어 수업 학생들. 한국어 수업 첫 시간에 브란동을 ‘오빠’라고 불러 브란동을 당황시킨다. 슈퍼주니어의 광팬으로, 수도 리마에서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열리자 버스를 타고 이틀이나 걸려 리마로 떠나 3일동안 텐트를 치고 자리를 맡기도 한다.    


광근. 28. 남.


  브란동의 친한 학교 선배. 주로 카톡 대화창으로 등장한다. 브란동의 약점을 간파해 언제나 카톡으로 브란동을 놀려댄다. 





<주요 에피소드>


정글에서 살아남기: 페루 아마존 마을 ‘푸에르토 말도나도’에 대한 첫 인상과 자연, 생소한 문화와 관련한 에피소드. 주요 교통수단(오토바이, 삼륜차),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볼에 입 맞추는 인사 방식,  강강술래하듯 원을 만들어서 춤추는 페루의 클럽 문화. 왜 ‘브란동’이라고 불리게 되었는지, ‘노랑 집’에 살게 되었는지. 그리고 본격적 정글 탐험기. 피라냐, 악어, 수달, 타란툴라, 앵무새와의 만남. 길을 잃은 나무늘보 구출 작전. 


페루 학생들의 선생님: 브란동이 가장 많은 현지인과 교류하는 학교에서의 에피소드. 직장상사와도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페루의 수평적 직장문화. 아마존 미용실의 권상우 포스터. 한류 열풍을 목격하고 브란동이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기까지의 우여곡절. 한류에 푹 빠진 페루 소녀들로부터 대스타가 된 브란동. 한국어 수업에서 페루 학생들의 기상천외한 한국어 실수.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페루에서 불법 체류자가 되고 브라질 국경을 3번이나 넘은 사연. 


피오렐라와의 사랑: 브란동이 그렇게도 꿈꾸던 ‘핫한 라틴 걸’ 피오렐라와의 사랑. 브란동 옆집 문구점 딸인 그녀와의 우연하고도 운명적 만남. 싸울 때도 스페인어로 해야하니 답답해 미치겠는 브란동. 피오렐라가 리마로 돌아가자 시작된 롱디. 돈이 없는 브란동이 버스를 타고 이틀에 걸쳐 리마로 떠나다. 리마에서의 황홀했던 3일간의 재회.


또 다른 페루를 만나다: 수도 리마, 사막의 오아시스 이까,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의 잉카 트레일, 띠띠까까 호수의 뿌노. 페루 각지를 여행하며 아마존만이 아닌 또 다른 페루를 만나게 되는 브란동. 페루 독재자로 인해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의 만남. 안데스 산맥, 해안, 아마존 등 지역마다 그 색이 뚜렷한 페루 음식 특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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